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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 태

" 도움이 필요해? "

외관 

 가까스로 허리에 닿는 머리를 항상 단정히 끈으로 반묶어 올린다. 개라는 그의 종족 치고는 눈매가 제법 매서운 편이지만, 맑은 주홍빛 눈에 담고있는 호기심이 사나운 인상을 가려주었다.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살아온 탓에 해를 자주 보지 못한 피부가 창백하리만큼 투명하다. 그것이 유약해보인다며 눈화장을 시작했고 장난기가 더해져 이마에 뾰족, 마름모꼴의 무늬를 그려넣기 시작했다. 형제들은 촌스럽다며 놀리곤 하였지만, 이제는 그를 대표하는 정체성 비슷한 것이 되어버렸다. 


 평균적인 크기보다 조금 큰 표창을 소지하고 다닌다. 수수한 옷을 입었기에 어디 숨길만한 구석도 없어 보이거늘, 꺼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척척 어디선가 쉼없이 나오더라. 

 


외관나이/실제나이 : 20대 초반 / 323세 

키/몸무게 : 183 / 평균체중 

동물형 : 

 

속성 : 토 (土)

이능력 :  

땅을 훅 꺼치거나 솟게 하는 등 어그러뜨릴 수 있다. 그러나 그 범위는 미미해 고작 사람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정도. 세 번 연속 사용할 경우 몸에 열이 오르며, 횟수가 늘 수록 정도가 심해진다. 발동 조건은 바닥에 손이 닿아있을 것. 

 

성격 : [ 호인, 우악스러운, 다혈질, 성실한, 소심 ]

첫인상은 제법 괜찮은 남자였다. 뾰족하게 올라간 눈매와 달리 항시 입가에 웃음을 달고다닌다던지, 처음 보는 이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선다던지, 실수에 너그럽고 털털하다던지, 낯선 곳에 들어선 사람에게는 마음 터놓기 나쁘지 않은 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들은 그와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했다. 살아오길 약하게 살아와 열등감을 품고 자란 그는 무엇 하나 기분을 거스르면 불같이 화를 내었고, 이에 질려 떠난 이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못된 성질머리를 고쳐야한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이제 비슷한 상황이 오면 그저 머리 한 번 긁고 말 만큼 익숙해진것도 사실. 

동족들보다 약한 능력을 갖고있기에 자신이 뒤쳐진다 생각해 능력 발현에 있어서는 굉장히 소극적이다. 타인이 제 힘을 보여줄것을 요구하면 상당히 겸언쩍어하며 회피한다. 일상중에 사람을 골탕먹이거나 가벼운 소동을 일으킬때에는 거리낌 없는 주제에 대놓고 보여주는게 싫은건 아마 그 능력이 제 전부라고 까발려지는 듯한 느낌이 싫어서일테다. 제게 주어진 능력이 미미하다는걸 알아 동족에게 뒤쳐지고 싶지 않았던 그는 체술을 갈고닦으며 행실을 바르게 해 책잡히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썼다.

 


기타 : 

一.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들의 숲에서 살았다고 한다. 

二. 자신의 부족함으로 뒤쳐지지 않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나 몸 쓰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아 체술과 근력에는 자신 있는 편.

三. 조금 괴팍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타인을 돕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나.

四. 좋아하는 것, 돼지고기, 술, 매실, 아이들.

五. 싫어하는 것, 잔소리.

六. 생각할 때면 손에 들린 무엇이든 입에 무는 습관이 있다. 손 안의 물건이 무엇인지 파악도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입에 가져다대기에 가끔 중요한 것에 잇자욱을 남기기도 한다. 들린게 없을 때는 손톱이 희생양이 된다.
七. 가벼운 야바위를 즐긴다. 작은 밥그릇을 엎어놓고 움직이는 손길이 현란해 눈을 즐겁게 한다.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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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겐] 만취한 상태에서 사소한 일로 싸웠던 요괴. 술이 깰 정도로 그의 실력이 마음에 들어 면식을 익혔다. 현재는 종종 대련하는 사이.

  • [사월] 눈썰미가 좋아 매번 자신의 손기술을 간파했던 손님. 그 눈썰미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바람잡이로 쓴다면 어떨까? 결과는 대박. 그 이후로는 종종 축제 후 판을 벌릴 때 마주쳐 자연스럽게 모르는 손님을 낚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훌륭한 동업자.

  • [혁] 저와는 달리 온건하고 타인에게 따스한 그를 부러워했다. 처음에는 시샘이었던 듯 하지만 그 따스함이 제게 닿았을땐 그도 어쩔 수 없이 정을 주게 되더라. 지금은 그와 이런저런 장난을 주고받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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