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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로부터 차원을 관리하는 차원이동사가 존재하였으나 어째서인지 그 숫자가 줄어들어 관리되지 못한 차원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틈으로 삿된 것들이 흘러나오게되자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자 근원이니라.

 차원이동사는 차원을 넘나들며 그 균형을 지켰다. 차원의 틈에 서식하는 삿된 것들을 돌려보내거나 소탕하기도 했다. 
허나, 언제부터인가 차원을 관리하는 그 자들의 수가 줄어들어 점점 틈으로 비집고나오는 그것들은 곧 인간이고 짐승이고 
할것없이 모든것을 죽이고 괴롭히고 병들게하니 어찌 가만 있을 수 있겠는가. 

 차원이동사가 사라지고 난 후 자신의 백성들의 곡소리가 높아지니 그들을 수호하는 사방신 또한 가만 있을 수 없었다. 
뒤늦게나마 차원을 돌보려했으나 애초의 그 일이 그들의 일이 아닌데 어찌 관리가 되겠는가. 본디 차원이란 그 차원을 담당하는
차원이동사만이 관리가 가능한것을. 결국 사방신은 사라져버린 차원이동사의 행방을 쫓았고 알아낸 것이라곤 연기처럼 사라진
그네들의 흔적뿐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희망은 있었으니, 바로 오랫동안 차원을 넘나들었던 이동사 한명을 가까스로 구해내고 그 연유를 
듣게되었다. 어는 순간부터 이동술사가 태어나지않는다. 그것은 무척이나 충격적이었고 곧 난제가 되었다. 그 때, 마지막 남은
차원이동사가 방법을 떠올렸으니 바로 사라진 차원이동사를 되찾는 일이었다. 신의 농간인지 사방신도 모르게 사라진 이들을
어찌 찾는단말인가?

 마지막 남은 차원이동사는 자신의 마지막 힘을 쥐어짜 차원 여기저기를 타고 다니며 그 영혼의 기질을 파악하여 차원이동사로
 재탄생할 인간들을 섭외했다. 허나 웬 것을, 그 차원에 또 다른 영혼들 또한 감지하였으니, 바로 요괴들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몸이 충분히 자라지 못하거나 힘이 약하여 같은 무리에게 배척받거나, 아니면 목숨의 위협을 여러 번 받았던 
요괴들 또한 마지막 차원이동사의 눈에 들어 인간들을 수호하라 명받는다.

"너희들이 인간들을 수호하면 '빼앗긴 힘'을 돌려줄 것이고, 그렇지않으면 운명에 의해 단명하게 될 것이니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꼭 수호전에 참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간들을 완벽하게 수호해낸다면 누구보다 막강한 힘을 손에 넣을 기회가 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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